머니레터 by 김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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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월급의 순서, 쓰기 전에 정하는 세 가지

첫 월급은 금액보다 습관을 남깁니다. 통장을 쪼개기 전에 정해야 할 순서 세 가지를 편지로 씁니다.

첫 월급을 받은 조카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축하한다는 말 다음에 해 주고 싶은 이야기는 하나뿐입니다. 첫 월급이 남기는 것은 금액이 아니라 순서라는 것. 처음 몇 달의 순서가 이후 십 년의 습관이 됩니다.

첫 월급의 순서

첫째 순서는 저축을 지출보다 앞에 두는 것입니다. 쓰고 남은 돈을 모으겠다는 계획은 대개 실패합니다. 월급날 자동이체로 먼저 떼어 놓고 남은 돈으로 사는 구조를 만들면, 의지가 아니라 시스템이 저축을 대신합니다. 비율은 처음엔 작아도 됩니다. 순서가 금액보다 중요합니다.

재테크는 불리는 기술 이전에 새지 않게 하는 구조입니다.

둘째는 비상금부터 채우는 것입니다.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월 생활비의 서너 배를 언제든 꺼낼 수 있는 통장에 쌓아 두세요. 비상금은 수익률이 없는 대신 다른 모든 계획이 무너지지 않게 하는 기초 공사입니다. 셋째는 소비 통장을 따로 두는 것입니다. 한 통장에서 모든 것이 오가면 얼마를 쓰는지 감각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 세 가지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느 것도 수익을 내는 기술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재테크는 불리는 기술 이전에 새지 않게 하는 구조입니다. 구조를 만든 다음의 이야기는 다음 편지에서 이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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